친구·선후배 3명 사기혐의 입건
대기업 정년퇴직 예정자에게 접근해 거액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올 6월말 포항의 대기업을 정년퇴직하는 D(57)씨에 접근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3억원 상당을 가로챈 친구,선후배 3명을 사기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40)씨는 지난 2007년 12월께 대리운전을 하면서 알게 된 D씨가 퇴직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술을 사며 형님이라 부르는 등 환심을 샀다. 이후 2008년 1월 B(41)씨가 먼저 피해자에게 접근해 오락실을 운영해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5500만원 빌린 후 갚지 않았다.
이들의 후배인 C(39)씨는 선배들이 사기친것을 알고 D에게 접근, 자신이 건달이라 다른사람들이 돈을 떼먹지 못한다며 매월 3부(일부 10부)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지난 2010년 초 1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올해 2월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자진출석했으나 B와 C는 잠적했다.
북부서 수사과는 지난달 말 포항지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한달간의 매복근무를 통해 23일 북구 용흥동에서 B를 체포하고 24일 남구 오천읍에서 C씨를 체포했다.경제1팀 김장수 형사는 “다액의 경제사범에 대해 적극적인 검거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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