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 이를 무조건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태도 모두에 문제가 있다는 `양비론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을 조금 넘는 유권자가 노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 제안’에 정략적 의도가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역시 과반의 유권자가 한나라당의 `무대응 전략’도 바람직하지않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
28일 연합뉴스.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 개헌 제안의 정략적 의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1000명 중 50.8%가 `정략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정략적 의도가 없다’는 응답은 34.8%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응답이 14.4%를 기록했다.
`정략적 의도가 있다’는 의견은 한나라당 지지층(64.9%)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던반면 `정략적 의도가 없다’는 의견은 열린우리당 지지층(65.8%)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돼 비교적 지지 정당의 입장에 개인 견해를 일치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의 무대응 전략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1%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 `바람직하다’(30.0%)는 긍정적 평가를 2배 가량 압도했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연령층으로는 20~30대, 지역적으로는 충청, 호남,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 평가가 46.9%에 달해 긍정적 평가(45.2%)보다 다소 많게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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