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조직 구성 등 준비 완료`강한 의지’
정부, 26일 매각 공식 발표
DGB는 오는 26일 정부의 경남은행 매각 공식 발표가 나오면 본격 인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수 논리와 명분이 BS금융이나 경남권보다 낫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영업점포가 경남은행과 겹치지 않아 인수 후 구조조정 등의 후폭풍이 거의없다는 것이다.
대구은행의 영업점포 수는 모두 251개이다.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이 각각 173개, 66개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부산 5개, 울산 2개, 창원 1개, 서울 3개, 중국 상하이 1개이다.
또 각 지역의 주력산업이 중복되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북 산업은 섬유, 전자, 기계 중심으로, 경남·부산은 중화학, 조선, 자동차 등으로 특화돼 있다.
이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큰데다 대구·경북이나 부산·경남 중 한쪽 지역의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리스크가 분산된다는 것이다.
인수 금액을 조달하는 데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DGB측은 “예금보험공사의 경남은행 지분과 프리미엄을 합쳐 인수 가격이 1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 정도 가격에 인수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DGB는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상환우선주 발행 등 세가지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올 1분기 기준 DGB금융지주의 총자산은 35조8000억원, BS금융의 총자산은 44조8000억원이다. 자산 31조여원의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쪽이 지방은행 맹주가 된다. /정혜윤기자 jh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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