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매개체”
한복연구소 예당 이상임 소장
“`전통’이라는 명분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 강요는 표리부동입니다”
최근 국회에서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법안 발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복의 가치와 실용성이 알려지면 자긍심이 생기고 한복 착용 빈도 역시 늘게 된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국민부터 한복은 명절이나 결혼예복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도 외면하는 것을 `전통’이란 명분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표리부동입니다.”
16일 오전 포항시 남구 효자동 한복연구소 예당에서 이상임 소장(45·사진)을 만났다.
또한 2007년부터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예당, 여성문화회관 수강생 봉사 인솔을 해 오고 있다. 2010년 KBS남자의 자격 합창대회 하모니상을 수상한 `포항시 다소리 세오녀 합창단’ 단복 디자인 및 제작, 포항시 선린병동 암환자를 위한 모자제작 기증 등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에 관심이 많아 그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한 `예당 패션 디자인 학교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문화란 민족들에 의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는 것”이라며 “우리 문화를 무작정 이주민들에게 강요해선 안 된다. 주입식 한복 교육은 지양하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복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매개체”라며 “한복의 잠재적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체계적이며 폭넓고 깊이 있게 연구하고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