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전이 없는 단계에서는 5년 상대생존율 90% 넘어”
  • 연합뉴스
“癌, 전이 없는 단계에서는 5년 상대생존율 90% 넘어”
  • 연합뉴스
  • 승인 2013.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암센터, 위·폐암 등 8대 암환자 62만명 분석

 암이 다른 장기에까지 퍼지지 않은 단계에서 일찍 발견될 경우 생존율이 대부분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2006~2010년 5년동안 새로 8대 주요 암 진단을 받은 20세이상 성인 62만6506명을 대상으로 2011년말까지 생존 여부를 추적,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 암은 위·갑상선·대장·폐·간·여성유방·전립선·자궁경부암 등 8가지였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우선 암이 처음 생긴 부위에만 머물고 장기 경계선 밖으로 퍼지는 않은 `국한(Localized)’ 단계일 경우 위·대장·여성유방·자궁경부·전립선·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모두 90%이상으로 집계됐다.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연령대 일반인과 비교한 5년간의 생존율로, 만약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비슷한 나이 일반인과 생존 가능성이 같다는 뜻이다.
 이런 국한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폐암과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도 40%를 넘었다.

 암이 처음 나타난 부위를 벗어나 주위 장기·조직에 직접 침범한 `국소(Regional)’ 단계로 넘어가도 전립선·갑상선암의 상대생존율은 여전히 90%를 웃돌았다. 여성유방(89.2%)·대장(78.0%)·자궁경부암(70.9%) 역시 70%이상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암이 완전히 다른 장기까지 퍼져 자라는 `원격전이(Distant)’가 진행되면, 5년 상대생존율은 ▲갑상선암 69.1% ▲전립선암 36.4% ▲여성유방암 32.2% 등으로 떨어졌다. 폐암과 간암의 경우 각각 4.8%, 2.5%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암에서 환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5년 생존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전립선암의 경우 특이하게 20~49세 젊은층의 생존율이 다른 연령대를 밑도는 특징을 보였다.
 성(性)에 따른 생존율 차이도 크지 않았으나 폐암은 여성(25.4%)이 남성(17.5%)보다, 대장암은 남성(74.5%)이 여성(69.9%)보다 생존 가능성이 다소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가암등록 통계사업 자료를 활용한 병기별 생존율은 국가암관리사업 평가의 근거 자료가 될 뿐 아니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