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운영주체-계획-운영비 확보없이 건립 강행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경북도가 울릉군과 공동으로 150억원을 들여 건립한 울릉도·독도 해양자원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가 운영비 부족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김우남 국회의원이 22일 밝힌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울릉군은 지방비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사업심사를 신청했는데도 경북에선 재원확보에 대한 지적없이 `적정’한 것으로 심사했다.
이후 1년 이상 지난 2010년 8월에 들어서야 연구센터 연간 운영비 30억원을 울릉군에서 부담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경북도는 국토해양부 등 중앙정부에 매년 운영비 30억원 지원요청을 했다.
결국 2013년 필요 운영비 30억원 중 10억원만 국비서 지원됐다. 향후 운영비의 국비 지원은 현재 불확실한 상태다. 그러나 이와중에 운영계획도 없는 연구센터에 40억원 상당의 연구기자재까지 이미 발주 예정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대로 간다면 40억원 상당의 기자재는 방치될 우려가 있고, 최악의 경우 그대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운영주체를 선정하고 운영계획을 마련해, 정상운영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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