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지도부 검거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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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지도부 검거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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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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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노총 본부에 첫 공권력 투입… 조합원 등 130여명 연행

 철도파업 14일째를 맞은 22일 오전 경찰이 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검거·체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부터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경향신문 건물로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경찰 등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래 처음이다.
 경찰은 오전 11시 10분부터는 1층 건물 유리문을 모두 깨고 입구를 막아선 조합원·시민들 120여명을 차례로 끌어내고 조금씩 건물 안으로 진입, 오후 6시께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600여명의 체포조를 투입, 10시간 동안 1층~16층까지 차례로 진압하며 집행부 검거에 나섰다.

 지금까지 경찰은 노조 관계자 130여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이날 철도노조 간부 검거를 위해 47개 중대 총40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민주노총 사무실 안에는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이상규·김재연 의원 등 통합진보당·정의당 의원 7명을 포함, 500여명의 조합원과 시민이 비상 대기했으나 의원들전원은 오전중 격리 조치됐다.
 철도노조는 22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 9명 중 지금 민주노총 건물에 남아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현재 14층에 90여명의 노조원들이 남아 있는데 이 중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이들이 모두 건물을 빠져나간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경 민주노총도 “철도노조 지도부는 이미 사무실을 빠져나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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