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입단
`풍운아’ 최향남(43)이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하송 원더스 단장은 6일 “최향남이 원더스에 입단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른손 투수 최향남은 1990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해 2005년 시즌을 마치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꿈꾸던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2007년 국내로 돌아와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무대에 재도전했지만 또 메이저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2년 KIA로 돌아왔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다시 미국 진출을 타진했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최향남은 한국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293경기 54승 27패 24세이브 14홀드, 방어율 4.0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79경기 18승 9패 방어율 2.81이다.
최향남은 10일 일본 고치에서 시작하는 원더스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는 7일 단장회의를 열고 원더스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수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
프로야구단 단장들이 큰 틀에서 합의를 한 상태이어서 원더스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90경기 내외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원더스는 더 큰 바람을 드러냈다.
송 단장은 “원더스의 위상이 많이 달라져 기쁘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체계적으로 구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KBO가 원더스 창단시 약속했던 퓨처스리그 정식 참가를 승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더스는 지난해 11월 KBO에 `퓨처스리그 정식참가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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