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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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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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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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나이를 먹어가면서 체형이 항아리를 닮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 뱃살이 찐다는 반증이다. 옷이 작아지고 허리띠를 늦춰야 숨쉬기가 편해진다면 `항아리 체형’을 걱정해야 한다. 항아리 체형이라니 별난 게 아니다. 미국 영화 속에 나오는 뚱보 경찰관을 떠올리면 된다.
 어찌 보면 경찰 장비들을 둘러 찬 그 허리가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배둘레 힘’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뱃살이 넉넉한 사람을 놀리는 말인지, 위로하는 말인지 그 경계가 아리송하게만 들린다. 가수 현미가 노래했다. “길을 가다가 사장님하고 불러보면은 열에 열사람 모두가 돌아보네요”라고 했던가. 물론 뱃살 여유로운 사람을 두고 한 노래는 아니었다. 그러나 배 나온 사장님이 선망의 대상이던 시절이기는 했다. 살기 어렵던 `보릿고개’시절 이야기다. 지금 세상에 이런 소릴 했다가는 당장 꿀밤세례를 받아 이마에 혹이 돋아날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살은 이제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 세상은 뱃살시대에서 올록볼록 `식스팩’시대로 바뀌었다.

 대구·경북 성인 가운데 셋 중 하나는  비만이라고 한다. 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30.8%가 그렇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의 분석이 그러하니 싫어도 믿을 수밖에 없겠다. 더구나 고도비만 (BMI지수 30이상)이 해마다 늘어난다고 한다. 그래도 대구·경북은 전국평균보다 낮다니 그나마 한숨 돌려도 되려나?
 질병을 고친다면서 육식을 전면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보통사람이 채식만으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름기 없는 부위 정도는 단백질 공급차원에서도 말릴 일은 아닐 것도 같다. 하기야 채식을 했더니 고혈압이 낮아져 혈압약을 내버렸다는 증언도 귀기울여 들어야한다. 절대로 빠뜨릴 수 없는 게 하나 있다. 체력에 알맞는 꾸준한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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