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붉지만 아름다운 손
포항시민 영혼 울리다
  • 이부용기자
검붉지만 아름다운 손
포항시민 영혼 울리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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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교회, 16일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초청 콘서트

▲ 천재성 뒤에 숨겨진 노력과 인내를 대변하듯 수많은 연습으로 뭉뚝해지고 검게 변해버린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의 아름다운 손. 세계인의 영혼을 울리는 연주 뒤에 숨겨진 그녀의 노력과 고통을 보여준다.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포항 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16일 오후 7시 교회 4층 프라미스홀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초청 콘서트를 연다.
 박지혜(29)는 콘서트에서 `사명’ `주의 자비가 내려와 내려와’ `주님이여 이 손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등 복음성가와 찬송가를 연주한다. 또 독일 출생에서부터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한다.
 그녀의 `아름다운 손’은 최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세인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발레리나 강수진, 축구선수 박지성의 울퉁불퉁한 발이 그들의 천재성 뒤에 숨겨진 노력과 인내를 대변하듯 수많은 연습으로 뭉뚝해지고 검게 변해버린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의 손 역시 세계인의 영혼을 울리는 연주 뒤에 숨겨진 그녀의 노력과 고통을 말해주고 있다.
 박 바이올리니스트는 이미 세계적인 음악가다. 독일 칼스루 국립 음대대학원 최고과정을 졸업하고 2011년 뉴욕 카네기홀 한국인 최초 시즌 개막 독주회를 펼쳤다. 또 세계 10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는 `멕시코 페스티벌’에 첼리스트 요요마에 이어 메인 아티스트로 초청되기도 했다.
 그런 그녀는 극심한 슬럼프로 신앙을 놓아버릴 뻔 한 적도 있었다.
 2004년쯤 칼스루 국립 음악대학원에서 공부할 때였다. 하나님이 이끌어 주신다는 확신이 무너져 내렸다. 모든 어려움을 스스로 이겨 내려고 발버둥 쳤지만 상황은 되풀이됐다. `나는 해도 안 되는구나’라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재능이 부족한 것을 한탄하기도 했다. 기도할 힘조차 잃어버린 순간 그의 귀에 불현듯 복음성가 한 구절이 맴돌았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그 일은 그녀의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 놓았다. 바이올린은 더 이상 최우선이 아니었다. 오직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만이 삶의 이유이자 목적이었다.
 이후 그는 독일 총연방 청소년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면서 독일 국보급 바이올린이자 세계 3대 명 바이올린인 과르네리를 상으로 받았다. 국제 콩쿠르에서 연거푸 우승하는가 하면 `라인란드팔츠주 음악을 이끌어갈 주역’에 뽑히면서 실력이 검증된 신예로 떠올랐다.
 박지혜는 `천재 음악가’, `미래를 이끌어갈 음악인’, `골드디스크 달성’, `21세기 지상 최대 강연쇼 TED 한국대표 연자’ 등 화려한 수식어로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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