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19주기 추모 앨범·콘서트 등 행사 풍성
음반제작사 페이퍼레코드는 고인의 19주기를 맞아 ‘김광석 오마주-나의 노래 파트.2’를 한정판 금장(金裝) 앨범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김광석 오마주-나의 노래 파트.1’ 앨범은 1000장 한정판 카세트테이프로 발매돼 성공적인 판매를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밴드 바드가 노래한 ‘나의 노래’, 마이큐가 부른 ‘사랑이라는 이유로’, 이해완이 부른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 고인의 대표곡이 수록됐다. 또 2013년 동물원 출신 김창기가 자신의 앨범에 발표한 ‘광석이에게’를 버거보이즈가 불렀다.
특히 지난해 5월 팬 101명이 고인을 향한 헌정과 경의의 마음을 담아 함께 부른‘서른 즈음에’가 수록돼 눈길을 끈다.
페이퍼레코드 측은 “이 음원을 녹음한 이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대규모 야외 라이브(플래시몹)를 서울 시내 광장, 공원, 음악 페스티벌 등 일정한 장소를 정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앨범을 두고 고인의 부인인 서모씨와 퍼블리시티권 관련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페이퍼레코드 측은 “서씨가 ‘파트.1’ 앨범 커버로 쓰인 고인의 사진이 무단 사용돼 ‘성명표시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며 음반유통사와 음원서비스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음원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며 “이 사진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며 사진의 저작자인 임종진 작가에게 승인을 받고 사용한 만큼 이번에도 쓰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CJ E&M도 1994년 발매된 김광석의 4집 ‘네 번째’를 리마스터링한 LP를 3000장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앨범에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일어나’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아니었음을’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이 수록됐다.
또 김광석추모사업회는 고인의 기일인 오늘 오후 8시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15’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12년부터 ‘김광석 따라 부르기’란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떠나 더 많은 뮤지션과 만나고자 ‘김광석 노래 부르기’란 새로운 제목으로 열린다.
예선 심사를 거친 참가자들이 이날 본선에서 경합을 벌이며 ‘김광석상’을 받은 1팀에게는 다음 달 ‘2015년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 참가 기회와 마틴 기타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같은 날 대구 중구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야외 공연장에서도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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