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구조 골든타임 책임진다”
  • 김재원기자
“해상구조 골든타임 책임진다”
  • 김재원기자
  • 승인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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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안전서,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

▲ 최근 포항 영일만항 인근에서 실시된 대규모 해양사고 대비 인명구조훈련 중 해경 고속단정이 선박화재로 바다에 뛰어든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물살을 가르고 있다. 사진=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경북도민일보 = 김재원기자]  “뿌~웅!”
 지난달 27일 오후 2시 15분 포항 영일만항 인근 해상.
 포항해양경비안전서가 개최한 대규모 해양사고 대비 인명구조 훈련 지휘함인 1510함에서 긴 기적이 울렸다.
 포항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던 화물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 상황을 훈련 참가 선박 등에게 전하고 훈련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이날 인명구조 훈련에서 지휘를 맡은 1510함의 조타실은 긴장감이 흘렀다.
 훈련 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승무원들의 눈빛이 매서웠다.
 122구조대 등선팀은 연기가 자욱한 화물선에 올라 선내 수색을 시작했고, 고속단정 3척은 바다로 빠진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화물선 근처로 접근했다.
 하늘에서는 헬기 1대에서 구조용 바스켓이 내려와 물에 빠진 선원을 구조했다.
 특히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익수자 역할을 한 한국구조자협회 회원들의 노력 덕분에 실제 구조상황과 같은 긴박함이 느껴졌다.
 “소화포 발사!”
 화물선 선원들이 모두 구조돼 구조선인 P-65정으로 옮겨지자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1510함, 1008함, 507함이 화물선 왼쪽으로 이동해 주위를 돌며 소화포를 발사했다.
 지휘함의 명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발사한 소화포에 의해 화재가 진화되자 122등선팀이 다시 화물선 실내로 진입, 내부에 남아 있는 불을 끄고 상황을 보고했다.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화물선을 507함이 예인하자 지휘함에서는 훈련의 종료를 알리는 긴 기적이 울렸다.
 이날 포항해경은 지휘함인 1510함(1500t) 등 6척의 경비함정, 122구조대, 항공기 1대 등과 150여명의 해양경찰관들을 투입해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훈련을 진행했다.
 올들어 첫 번째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으로 해경은 세월호 사고 후 이같은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김인창 포항해양경비안전서장은 “오늘과 같은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을 통해 최적화된 구조 방법을 마련, 국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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