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화북初에 날아온 ‘추억의 편지’
  • 황경연기자
상주 화북初에 날아온 ‘추억의 편지’
  • 황경연기자
  • 승인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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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최순임 할머니, 66년전 교직생활 고마움 담아 축구공 선물

▲ 화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최순임 선생님이 보내준 축구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 한 초등학교에 빛바랜 졸업사진을 담은 편지 한장과 축구공이 배달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상주화북초등학교(교장 김조한).
 지난 3일 이 학교 교무실에 66년 전에 찍은 빛바랜 졸업사진과 80대 할머니 사진이 담긴 한통의 편지와 다섯 개의 축구공이 담긴 선물상자가 배달돼 왔다.
 이 학교에 따르면 사진 속 80대 할머니는 66년 전 이 학교 신규교사로 발령, 2년간 교편생활을 했던 최순임 교사.
 학교에서 밝힌 편지에 따르면 최 교사는 6·25 전쟁 중 1·4 후퇴 피난으로 모두 힘겨웠던 시절이었음에도 당시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배 선생님들의 배려로 행복하고 즐겁게 교직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 그 때의 고마움으로 화북초등학교 학생들이 꿈과 즐거움을 가득 안고 커가길 바란다며 축구공을 보내왔다는 것.
 김 교장은 “최순임 선생님의 편지에 전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감동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의 답장 보내기’를 비롯해 우리 학교 역사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전쟁 중에도 배움의 열정을 잃지 않고 학교의 터를 지키고 세워나간 선배 선생님과 졸업생들의 발자취를 다시 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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