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우울지수 평균 8.49 `최고’
늦게 자는`올빼미족’ 성적도 낮아
포스텍 신입생들은 졸업 후 취업을 고민하는 4학년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포항공대) 학생생활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재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한 `수면습관, 정신건강 및 학업 성취도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신입생은 `우울감’이 다른 학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1학년 우울지수는 8.49로 전체 평균인 6.64을 웃돌았다. 2학년 우울지수는 5.90으로 가장 낮았다.
신입생들은 수면 상태도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생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5분으로 가장 짧고 수면의 질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학년의 수면시간은 6시간 45분으로 수면의 양과 질이 양호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김정기(인문사회학부)교수는 “신입생들은 새로운 환경 적응 시 수반되는 스트레스가 타 학년들에 비해 높았다”며“입학 직후부터 신입생 적응을 돕는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포스텍 학생들은 늦게 자는 `올빼미족’경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학생들을 저녁 활동형(일명 올빼미족)과 아침 활동형(일명 종달새족)으로 비교한 결과, 두 그룹 간 수면 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아침 활동형에 비해 저녁 활동형이 대학생활 적응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올빼미족’은 `종달새족’보다 성적도 낮았다.
지난해 1학기 성적의 경우, 저녁 활동형은 3.19인 반면 아침 활동형은 3.43로 월등히 높았다.
한편 이 연구는 포스텍 학생생활연구소가 발간한 `대학생활연구’ 제20호에 실렸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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