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개발 명목으로 투자자들을 모아 모두 74억여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6일 유사수신행위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주)제오인터네셔널 대표이사 강모(48·여)씨 등 대표진 4명을 구속하고 간부직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 회사를 차려놓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부근에 광산(제오라이트)을 개발한다”며 포항을 비롯 부산, 대구, 군산 등 전국 각지의 투자자 1081명으로 부터 74억 여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강 씨 등은 회사에 투자시 160~200%에 달하는 수익금을 주겠다는 약정을 하는 등 금융다단계 형식으로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투자금을 신용카드로 거래한 것처럼 꾸며 매출전표를 작성하고 자금을 융통하는 일명 카드깡 수법으로 모두 478차례에 걸쳐 5억 8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수법으로 보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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