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퇴직자 205만여 명 중 1억 초과 1.4% 불과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사업장의 퇴직자는 205만2708명, 퇴직급여액 총액은 21조688억원으로 1인당 퇴직금이 평균 1000만원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4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3년에 퇴직급여 지급 명세표를 제출한 것을 기준으로 퇴직금 중간정산 수치를 포함해 이같이 집계됐다.
전체 퇴직 근로자의 84.7%인 173만8900명은 퇴직급여가 1000만원 이하였다.
파견직 근로자의 대다수가 2년 이내 계약 종료와 함께 소액의 퇴직금 정산을 받고 회사를 자주 옮겨 퇴직금이 낮은 근로자 역시 상당수 포함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는 1만 9651명(1%),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4748(0.2%),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는 2961명(0.1%)이었다.
퇴직자들의 근속연수는 5년 미만이 171만2037명으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4만4474명으로 이들이 전체퇴직 근로자의 95.3%를 차지했다. 10년 이상 일한 뒤 퇴직한 근로자는 9만6197명으로 4.7%에 그쳤다.
회사 형태별로도 차이가 커서 법인 사업장의 근로자는 평균 퇴직금으로 1010만원을 받았지만 개인 사업장의 근로자는 41.6% 수준인 42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
박 의원은 “40,50대 근로자의 퇴직금이 인생 이모작이나 노후생활을 위한 종잣돈으로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이중적 급여체계 개선이나 임금피크제 등의 논의 필요성이 통계적으로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