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이마트 포항점은 `기대 이하’
5월 가정의 달에 포항 유통업체마다 희비가 교차됐다.
특히 삼성 홈플러스, 이마트 이동점 등 새로 개점한 포항의 대형마트들은 판매가 증가를 보였다.
반면 지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포항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포항점 등은 예년 수준을 밑돌아 업계 간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이동점은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상회하는 매출 실적을 나타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장난감을 비롯 건강관련 상품, 스포츠 의류 등의 매출이 늘었다.
삼성 홈플러스도 목표치보다 103% 증가하는 매출실적을 올렸다.
따뜻해진 날씨 탓에 야외활동이 늘어나 스포츠용품에서만 150% 크게 신장했다.
또 3~5만 원대 완구류 선물세트의 판매호조로 완구매출이 목표치보다 132%가량 올랐으며, 주방용품과 의류도 각각 130%, 121% 신장세를 보이는 등 기념일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창립 8주년 행사와 함께 어린이날이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마트 포항점과 포항 롯데백화점은 기대 이하의 실적에 울상이다.
이마트 포항점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20%가량 매출이 하락했다. 새로 리뉴얼을 마친 이마트 이동점과 삼성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가 확대되면서 고객들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포항 롯데백화점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에도 불구, 1%대 신장하는 데 그쳤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크게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이만큼 선전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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