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롯데마트는 반드시 허가돼야 합니다.”
롯데마트가 들어설 포항시 두호·장성·양덕동 주민들은 입점 허가를 강하게 시에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롯데마트 설립 추진위원회까지 결성해 시에 입점 허가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트 입점과 관련, 낙후된 구 도심인 두호동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주민들은 “최근 장성·양덕동 일대는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급증해 대형 마트 입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물까지 지어졌는데도 시가 허가를 거부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무시한 처사다”고 지적했다.
시의 잇단 허가 반려와 관련, 김길현 두호동 롯데마트 입점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시가 마트 건물 신축허가를 해 주면서 입점 허가를 반려하는 것은 행정의 모순이자 지역 주민들의 편의생활을 철저히 외면한 처사며 이중적 행정 행태”라고 질타했다.
김성조 시의원(장성·양덕·환여동)도 “시의 마트 입점 불허는 3만5000여 명 지역 주민들의 청원과 소비자 선택권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집단 민원을 시가 서둘러 풀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성동 롯데마트 입점 추진위 김용희 부위원장은 “인구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는 장성동 지역에 마트가 전무하다”면서 “주민들의 생필품 구입의 불편을 해소하고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입점 허가가 나야 할 것”이라고 마트 입점 당위성을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이어 “마트와 전통시장은 거래되는 품목이 확연히 다르다”며 “마트가 들어서면 전통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경기가 살아나 전통시장과 마트, 주민 모두가 상생하는 새 바람이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철 전 두호동 영일대 해수욕장 상가번영회장은 “두호동에 호텔이 들어선 후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근 영일대 해수욕장 상가에도 손님이 부쩍 늘었다”며 “마트가 들어서면 상가 손님이 더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길창섭 두호동 푸른 포항 21 위원장은 “시가 많은 주민들의 입장을 무시하고 어느 한 쪽의 반대 주장만을 의식해 허가를 반려하면 어느 업체가 포항을 찾겠느냐”며 “시의 건축 허가로 건물까지 지어놓고 끝내 입점 허가가 안돼 업체측이 막대한 투자비를 날리게 되면 포항 이미지가 나빠져 시가 행정력을 쏟고 있는 기업 유치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