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후박나무 숲에서
흑비둘기 운다.
울아버지 울엄마의
설움으로 운다.
성인봉 기슭에서
쪽빛 바다 바라보며
쪽빛 보다 더 짙은
아픈 사연 다스리며
꾸룩 꾸룩 꾸루룩
흑비둘기 운다.
해종일 서럽게
흑비둘기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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