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유통시장 `喜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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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유통시장 `喜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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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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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래시장, 무더위로 고객 감소
   유통업체, 냉방으로 매출 신장

 
 
 대구·경북지역에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유통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 대형마트는 고객들이 피서지로 인식할 정도로 시원한 `냉방’ 덕을 보고 있다. 반면 재래시장은 `무더위’에 그대로 노출돼 시장보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
 더욱이 다음 달 중순까지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한동안 더위를 두고 매출 `신장’과 `감소’라는 엇갈린 환호와 탄식이 흘러나올 전망이다.
 경북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에는 최근 들어 어시장을 제외하고 무더운 날씨로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들었다.
 한 채소상회 주인은 “경기가 어려워 장사가 안 되는데 더위까지 겹치면서 시장에는 손님이 거의 없다”며 “더위가 원수”라고 울상이다.
 죽도시장상인연합회 이창혁 사무국장은 “아무리 햇빛 가림막을 설치했다 해도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대형 마트들과 같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재래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형마트는 폭염을 피해 찾아온 손님들까지 더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은 최근 밤늦도록 손님들이 몰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6일 전보다 매출이 30% 늘었다.
 특히 더운 날씨 탓에 바캉스 용품은 물론 여름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죽도시장과 인접한 홈플러스 포항점의 신선매장도 7월 중순에 비해 당일 매출이 20% 가까이 올랐다.
 가전제품 상가에도 에어컨 등 냉방용품의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이마트 대잠점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주 에어컨을 찾는 손님들이 일시에 몰려 평소보다 2배의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동안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휴가철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고정일기자 k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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