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맛있는 1000원 밥상”
  • 김영무기자
“어디에도 없는 맛있는 1000원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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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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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일월면 도곡리 주민, 어르신·농업 종사자에 제공
▲ 영양군 일원면 도곡리는 주민과 어르신들에게 1000원짜리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영무기자]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특이한 식사대접이 날마다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이는 지난 8월 중순부터 한 달 간 도곡리 윗마을, 아랫마을 각 200만원씩 모금해 마을 숲 옆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복합센터에서 점심식사를 마을 어르신들과 농업 종사자들에게 1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자발적 마을 공동 급식은 여성 농업인의 가사노동의 부담을 경감해 농사작업의 집중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주민들이 돌아가며 급식 봉사를 해 인건비를 줄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바쁜 시기에 하루 약 40명의 주민들이 모여 공동급식을 할 수 있도록 1식 6찬의 음식으로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이희락 도곡리장은 “고추 수확철을 맞아 여성 농업인들이 영농 작업 후 식사를 준비하는 노고를 덜 수 있어 좋아하시고, 집에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시는 어르신들도 점심식사에 참석해 주민과의 화합에도 큰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편 1000원의 식사를 한 주민 이재하(46)씨는 “요즘 세상에 1000원짜리 식사가 어디에도 없는데 도곡리 마을에서 주민들을 위해 한국에서 가장 싼 음식 값으로 점심을 제공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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