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서 근무하고 있는 외주 직원 1만5000여명 혜택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외주비를 1000억원 증액해 외주사 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포스코는 외주사 노사 대표들로 구성된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로부터의 정부권장 및 사회통념 수준의 외주사 직원임금 수준을 위한 외주비 인상 요구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파격적으로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위해 1000억원 수준의 외주비를 증액하는 등 3년간 외주비를 점진적으로 늘려 외주사 직원들의 임금인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외주비 인상으로 포항과 광양에서 근무하고 있는 1만5000여명의 외주작업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포스코는 외주사와 계약할 때 포스코 임금 인상률 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로 계약에 반영해 왔으나 전체 외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사회 양극화 해소에 대한 포스코 노사의 공감과 통 큰 양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포스코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양호한데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여서 자체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있었음에도 포스코 노사는 2017년 임금교섭을 회사측에 위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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