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재단 운영 급식소 포스코 나눔의 집 찾아
자장면 무료급식 펼쳐 “종교 떠나 봉사 최우선”
자장면 무료급식 펼쳐 “종교 떠나 봉사 최우선”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어려운 이웃 돕는데 종교가 따로 있나요”
포항에서 종교와 단체의 벽을 넘어 한마음으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이 펼쳐져 귀감이 되고 있다.
포항불교승가사암연합회는 12일 포항 해도동 무료급식소 포스코나눔의 집에서 기초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 500여명을 위한 자장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가졌다.
10여명의 연합회 회원 스님들은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고민 중, 무료급식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12월부터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분기별로 사랑의 자장면 행사를 열고 있다.
포스코나눔의 집은 포스코가 운영비를 지원하고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카톨릭 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곳.
사암연합회 회장 혜주 스님은 “어렵고 배고픈 대중들을 돕는데 따로 종교를 구분할 필요는 없고 봉사가 최우선”이라며 “경제적 여유가 되고 회원이 더 늘어나면 더 많은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근 해도동지역자원봉사대와 포스코 및 외주사 직원 부인, 개인 봉사자 30여명도 봉사에 동참해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대 전 회장이자 중국집을 운영하는 오태필 씨는 행사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자장면 요리 재능기부를 했고, 다른 봉사자들도 정성껏 면을 삶고 배식을 하는데 열중했다.
봉사대원 심재운 씨는 “어르신들이 맛있게 자장면을 드시고 ‘고맙게 잘 먹었다’고 하셔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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