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첫 벼베기가 23일 칠곡군 가산면 학상리 이구석(63)씨의 논 3300㎡에서 이뤄졌다.
이씨는 올해 4월 12일 조생종 운광벼를 심어 모내기 4개월여 만인 이날 첫 수확의 기쁨을 안았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 진행된 도내 첫 벼베기 행사에는 배상도 칠곡군수를 비롯, 도농업관계관, 지역 주민, 쌀 독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이씨의 풍요한 첫 수확을 축하했다.
쌀 독농가 이 씨는 학마을 쌀사랑회 작목반 소속 농업인으로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에서 가장 빨리 모내기를 한 후, 우렁이 농법 등을 이용한 유기농 무공해 쌀농사를 지었다.
이날 첫 수확에서 이씨는 “도내에서 가장 빨리 무공해 쌀을 수확한 보람도 크지만 벼 수매 중단과 농축수산물 개방확대로 쌀농사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쌀농사를 짓기보다 팔기가 더욱 어려운 농촌 실정을 감안해 정부가 판로대책을 열어야만 한다”고 농촌 실상을 토로했다. 칠곡/박명규기자 p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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