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을 비롯 경북도 내 일부 숲 지역에 최근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방제에 나섰다.
16일 경북도와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영양과 칠곡, 봉화 등의 산지에 참나무시들음병이 번져 64㏊ 면적에서 1만6000그루의 참나무에 피해를 입혔다.
도는 이들 지역의 참나무 피해목 가운데 5000그루를 벌채 및 훈증방제 처리했고 올 연말까지 100% 방제를 마칠 예정이다.
참나무시들음병은 2004년 경기도 광주·성남에서 처음 발견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에 의해 전파되는 레펠리아균이 참나무에 침입해 나무줄기 수액관을 막고 나무를 고사시킨다.
매개충이 부화하기 전인 4월 말까지 고사목과 감염목을 잘라 밀봉 훈증 처리하는 방제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신종 병해충이어서 완전한 방제방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산림과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지역에서 참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눈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한데 이어 올해도 생겼다”며 “초기 방제를 통해 매개충이 병을 전파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영양/김영무기자 k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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