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밝혀질때까지 운동장 전면 통제해야”주장
전국 초등학교에 설치된 인조잔디의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항 D초등학교의 인조잔디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29일 서울 종로구 학사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조잔디 고무분말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전국 43개 학교의 명단을 공개했다.
학사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6개 초·중·고교의 인조잔디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24.4%인 43곳 학교의 인조잔디에 깔린 고무분말에서 납,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다핵방향족탄화수소(PHAs)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별로 납은 16개교, T-VOC는 2개교, PHAs는 36개교에서 기준치를 넘는 함유량이 검출됐다.
포항의 D초등학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114.3㎎/㎏ 검출돼 기준치인 50㎎/㎏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D초등학교는 지난 2005년 2341㎡의 인조잔디를 설치 사용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강원도 H중의 경우 납이 2900이 검출돼 기준치 90(㎎/㎏)의 32배를 넘었으며 서울 S초교는 PHAs가 239로 나와 기준치 10(㎎/㎏)의 약 24배에 이르렀다고 학사모는 밝혔다.
학사모는 “교육부는 이번에 공개된 학교들이 인조잔디 고무분말에 유해물질이 잔뜩 포함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운동장 출입을 전면 통제토록 하는 한편 불량 고무분말 교체 비용을 국고가 아닌 해당 업체에서 부담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달년기자·일부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