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두
날씬한 마음으로
금강문에 금강문 열어
올라선 향일암 대응전
부처님은 뒷전이고
넋 놓고 바다를 바라본다
부처님도 중생보다
바다를 넘겨다보며
흐뭇한 표정이다
해뜨는 아침이면
거북이 목을 잡고
간밤의 변뇌 떨구려
부처도 중생도
바다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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