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희
진눈깨비는 사선을 그으며 즐겁게 내리기 시작했다
피데기를 걷어 광주리에 담는 손등으로 바삐 어둠이 앉는다
뻣뻣한 허리가 삐걱거린다
저만치 진돌이 똥도 얼었다
지랄맞은 바다곁에 마르지도 젖지도 못한
사랑들이 동동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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