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 6월 개관예정인 포항미술관이 도비 확보문제로 개관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도비확보에 포항시·시의회·도의원 등이 힘을 모아 적극 해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포항미술관은 지난 2004년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염원이자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포항미술관을 짓기로 하고, 그해 환호공원내 착공에 들어가 11월 현재 포항미술관의 공사는 35%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사가 한창인 포항미술관이 당초 지원하기로 한 도비 예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미술관의 건립 예산은 총 107억원이며, 그중 도비가 35억 원인데 현재 10억 원의 도비만 지원된 상태다.
나머지 25억 원은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 경북도의 입장이다.
도비 확보가 원활하지 못하자 포항시의회는 경북도가 지원키로한 나머지 도비 25억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내년도 미술관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항시의회는 당초 지역 예술인들의 염원과 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로 미술관 건립을 승인했는데, 이제와서 도비를 확보하지 못해 시비를 보태야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약속된 도비를 확보하라는 포항시의회의 질타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내년도 시예산 삭감으로 인해 문화도시 포항의 자랑이 될 미술관 건립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역 문화계 및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다.
뿐만아니라 경북도는 당초 약속대로 도비 35억 원 전액을 지원하도록 포항시와 시의회·도의원이 힘으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항시 문화계 관계자는 “포항시는 보다 적극적으로 경북도를 설득해 중단키로 한 도비 지원을 받아내야하고, 포항시의회도 도비 지원을 못하겠다는 경북도를 질책하고, 지역 도의원들과의 공조를 통해 도비를 받아내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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