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에 노사 따로 없다”...포스코 노사, 임금동결 합의
  • 김대욱기자
“위기극복에 노사 따로 없다”...포스코 노사, 임금동결 합의
  • 김대욱기자
  • 승인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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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경영실적 악화 감안
使, 임금 70% 지급 휴업 중단
인위적 고용 조정도 않기로
지역상품권 50만원 지급하고
출산장려금·장학금 등 확대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인철 포스코 노조위원장이 ‘2020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노조 제공

포스코 노사가 1일 포항 본사에서 2020년 임금 협약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 회사 노사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를 감안, 기본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위기로 인한 직원들의 고용불안감 해소를 위해 고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사기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시민으로서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첫째 출산장려금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새로운 가정형성 축하를 위해 200만원의 입양지원금도 신설하는 한편, 유치원부터 지원되는 자녀장학금을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1~3세 자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 6월부터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는 휴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주문량 회복에 따라 휴지 개소가 감소하고 있고 경영위기 극복 최전선에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고려해 휴업을 중단키로 했다.

포스코 노조는 이같은 내용으로 사측에서 제시한 ‘임금협약 제시안’에 대해 지난달 3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율 98.24%, 찬성률 93.44%로 가결시킨 바 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 11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 회사의 경영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키로 결정했다.

김인철 포스코 노조위원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으로 1968년 창사 이후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따로 없다”고 강조하고 “올해 임금 협상을 계기로 포스코 노사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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