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구·조사 발표
플라스틱 지속적 사용시
2066년 기준 10% 초과
플라스틱 지속적 사용시
2066년 기준 10% 초과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연안·외해역의 해수 및 해저 퇴적물에 있는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무영향예측농도’를 초과하지 않아 해양생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무영향예측농도란 해당 농도 이하에서는 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농도, 환경기준 마련 전 필수적으로 도출하는 농도를 말한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미세플라스틱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6년 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오염 수준을 연구하고 환경위해성을 평가했다.
바탕으로 우리나라 연안 96개 정점(363개 시료) 및 외해역 22개 정점(102개 시료)의 바닷물을 채취,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한 결과 무영향예측농도를 초과하지 않고 해양생물에 영향을 주는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저퇴적물의 경우는 관련 독성자료가 제한적이었다.
평가 결과 투기장 해역 1개 정점을 제외한 모든 조사 정점에서 무영향예측농도를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과된 1개 정점은 대부분 과거에 배출된 하수종말처리장 슬러지로 인한 오염인 것으로 분석됐다.
초과된 구역은 2012년 후 슬러지 배출이 금지됐고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붉은대게 조업도 금지돼 향후 농도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연안과 외해역에서의 바닷물 및 해저퇴적물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해양생물에 영향을 주는 수준 이하이다.
하지만 플라스틱 쓰레기 관리 없이 사용량이 계속 증가할 경우 오는 2066년에는 무영향예측농도를 초과하는 지역이 연안 10%, 외해 0.6%(퇴적물 7.9%)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오는 2100년에는 연안 82%, 외해 22%(퇴적물 2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최근 ‘제1차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발생량을 오는 2030년까지 60% 저감할 방침이다.
해양플라스틱의 주요 발생원인이 되는 유실 어구·부표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육상쓰레기 차단, 수거·처리 체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