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빈
결국 사람들은 자양산을 오르지 못했다
물고기들만 그 길을 따라 산으로 갔다
그들이 왜 산으로 가느냐고 묻지 못했다
물고기들이 왜 새소리를 내느냐고 묻지도 못했다
나도 모르게 가끔, 당신처럼 말하던 때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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