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더블링(1주일 전 대비 확진자가 2배가량 증가하는 현상)이 거듭되는 등 재확산 조짐이 범상치 않다. 면역 회피 특성까지 있다는, 최근의 우세종인 BA.5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30% 이상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강조해온 ‘과학 방역’의 효용성을 입증할 차례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대책은 철저한 ‘자율 방역’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다시 긴장의 끈을 당겨야 할 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일 대비 두 배가량인 1만2천693명이 늘어 더블링 현상을 이어갔다. 정부는 오늘 4차 접종 확대, 방역 조치 강화 여부 등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발표하고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첫 회의도 연다. 바야흐로 코로나19의 제6차 확산 사태가 바로 코앞에 닥쳐와 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8월부터 확진자가 하루 10만~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크게 느슨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코로나 위중증 환자의 83%와 사망자의 85%가 60세 이상인데도, 해당 연령층의 4차 접종률은 지난 7일 기준 31.4%에 불과하다. 오랫동안 억눌렸던 행락 발길이 전국 산과 강, 바다를 뒤덮고 있다. 찜통더위 속에 온종일 냉방기를 가동해 실내 감염 위험도 커졌다.
지난 2년여 동안 일상생활을 옭아맸던 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거듭된 통제에 국민이 너무나 지쳤다. 최근엔 경기 침체에다 고물가 등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더욱 팍팍해진 서민의 삶을 생각하면 무한정 통제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과학 방역’이 시험대에 올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경제활동 숨통을 옥죄는 통제 조치를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방역을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방역·의료체계를 꼼꼼히 재점검하고 예방시스템을 정상 가동하는 등 정부의 물 샐 틈 없는 대비가 급선무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일상 가운데에서 개인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는 일이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환기 등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자율 방역’의 강도를 다시 높여야 한다.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 적에 온 국민이 보여주었던 철저한 ‘방역 의식’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 비록 치명률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공할 바이러스 팬데믹의 칙칙한 동굴을 아주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엄중한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일 대비 두 배가량인 1만2천693명이 늘어 더블링 현상을 이어갔다. 정부는 오늘 4차 접종 확대, 방역 조치 강화 여부 등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발표하고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첫 회의도 연다. 바야흐로 코로나19의 제6차 확산 사태가 바로 코앞에 닥쳐와 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8월부터 확진자가 하루 10만~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크게 느슨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코로나 위중증 환자의 83%와 사망자의 85%가 60세 이상인데도, 해당 연령층의 4차 접종률은 지난 7일 기준 31.4%에 불과하다. 오랫동안 억눌렸던 행락 발길이 전국 산과 강, 바다를 뒤덮고 있다. 찜통더위 속에 온종일 냉방기를 가동해 실내 감염 위험도 커졌다.
지난 2년여 동안 일상생활을 옭아맸던 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거듭된 통제에 국민이 너무나 지쳤다. 최근엔 경기 침체에다 고물가 등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더욱 팍팍해진 서민의 삶을 생각하면 무한정 통제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과학 방역’이 시험대에 올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경제활동 숨통을 옥죄는 통제 조치를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방역을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방역·의료체계를 꼼꼼히 재점검하고 예방시스템을 정상 가동하는 등 정부의 물 샐 틈 없는 대비가 급선무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일상 가운데에서 개인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는 일이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환기 등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자율 방역’의 강도를 다시 높여야 한다.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 적에 온 국민이 보여주었던 철저한 ‘방역 의식’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 비록 치명률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공할 바이러스 팬데믹의 칙칙한 동굴을 아주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엄중한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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