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YWCA, 죽도시장·대형마트 6곳 대상 물가조사 실시
어획량 감소·작황 부진으로 멸치액젓 20%·생강 40% 올라
배추·무·야채 가격은 안정세… 작년보다 김장비용 절감 전망
어획량 감소·작황 부진으로 멸치액젓 20%·생강 40% 올라
배추·무·야채 가격은 안정세… 작년보다 김장비용 절감 전망
포항YWCA 지난 22일 지역의 대표 재래시장인 죽도시장과 대형마트 6곳을 대상으로 물가조사 모니터 요원들을 통해 방문 조사를 실시한 데 따르면 김장에 주된 양념류인 멸치액젓이 올해 어획량 감소로 작년(8000원)보다 20% 오른 1만원대로 조사됐으며, 새우 육젓은 평년과 동일하다.
멸치 액젓(1kg)은 재래시장에서 품질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이뤄 소비자들이 이번 비용을 절감하는 핵심 품목으로 꼽힌다. 생강은 물량 부족으로 작년 대비 42%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흙생강은 100g을 기준으로 재래시장에 1000원~12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양념류 가격은 상승한 반면, 야채류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배추 1포기(2~3kg)당 1890원 거래됐고, 재래시장은 큰 포기와 작은 포기로 나눠 판매됐다. 재래시장 고춧가루는 국산 1kg 당 2만5000원, 대형마트는 2만4980원~6만2000원대다.
무 1개(1~2kg)는 대형마트가 198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재래시장은 2000원에 거래됐다.
깐마늘 1kg은 마트, 재래시장이 비슷한 가격으로 9000원~1만원이다.
미나리는 1단을 기준으로 4000원~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죽도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4000원에 판매됐다. 흙대파(1kg)는 재래시장에서 1600원이며, 쪽파 한 단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YWCA 관계자는 “올해는 양념류가 작년보다 올랐지만 배추와 무, 야채 부자재의 작황이 좋아 가격 안정세로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라며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 농산물 할인 판매 등을 잘 알아보고 현명한 소비를 통해 김장 대비를 하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업체들의 부당한 가격인상과 지역의 물가상승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겨울철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을 위해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재료와 양념류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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