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 체결로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알우스타사 두쿰 지역에 향후 47년 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확보한 부지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절반(340㎢)에 해당하며 인근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 내 도로, 항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 유리하다.
해당 부지에서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산 22만t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대부분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120여 만t의 암모니아로 합성한 후 국내로 들여와 수소환원제철, 청정 무탄소 전력 생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만 그린수소 개발 사업권 확보로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수소 사업 주도 기업이자 한국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산업에도 프리미엄 수소 기술을 선보이며, 전세계의 그린에너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가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Hydrogen Reduction Steelmaking)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전통적인 제철 방식을 대체하는 친환경적 제철 기술로이다. 기존의 제철 공정에서는 철광석을 제련할 때 코크스(coke)라는 탄소를 함유한 연료를 사용하여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에 수소환원제철 방식은 철광석을 제련할 때 코크스 대신 수소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포스코의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수소를 생산, 저장, 운반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세계의 다른 제철 기업들도 친환경적 제철 방식을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최대규모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 확보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으로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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