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얼굴 김민재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투헬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분데스리가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사랑한다. 그의 표정과 태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매우 차분하면서도 직설적”이라며 “지금까지 한국 출신 선수들(박주호, 구자철)을 지도했는데 둘과 완전히 똑같다. 겸손하고 성실하고 친절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수비 개편을 위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김민재 측과 직접 영상통화를 하는 등 마음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김민재를 데려온 뒤 투헬 감독은 독일 매체 란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며 “그는 키가 크고 빠르며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선수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고 수준의 선수와 계약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약 1개월 동안 김민재를 직접 지도한 투헬 감독은 기대에 부합하는 기량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매우 용감하며 판단이 빠르고 동료들과의 협력도 능하다. 그는 항상 자신이 도와야 할 곳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중앙 수비수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소화가 가능한 수비수”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공격적인 면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줬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패스는 팀의 빌드업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의 패스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으며 적절하게 동료들에게 연결이 된다”며 공격 전개시 김민재의 패스가 팀에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RB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되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공식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19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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