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가더라도 투표는 꼭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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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가더라도 투표는 꼭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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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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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9 총선일이 내일로 다가왔다. 공식 선거운동도 오늘밤 자정을 기해 모두 끝난다. 이제 18대 국회 구성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와 선택만 남겨 두고 있다. 선거 기간 중 `돈선거’ `불법 매터도’ 같은 사례가 전혀 없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비교적 법이 준수된 선거전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주요 정당들의 공천 마무리가 너무 늦었다는 점, 그래서 유권자들이 제대로 후보를 파악하거나 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모자랐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이런 탓인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부동층이 막판까지 오히려 늘어나는 등 표밭 민심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선관위에서는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여러 가지 조사를 토대로 예측되는 투표율은 50%도 불안하다는 것이다. 18대 총선이 그만큼 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증좌다. 경북도내의 투표율 전망도 그리 높게 나타나지 않고 있음은 전국적인 현상과 다르지 않다. 이런 가운데 선거일의 도내 골프장들이 모두 러시를 이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9일 포항과 경주 등지의 도내 골프장들은 9홀짜리 퍼블릭까지 모두 예약이 꽉 차 있다.
 총선 임시공휴일을 이용하여 너나없이 다투어 골프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 공휴일이니만큼 골프장들이 만원사례를 맞는 일을 탓하거나 시비할 일은 아니다. 다만 골프장을 찾는 시민들이 그 하루의 놀이에만 관심을 가지고 말 것이 아니라 반드시 주권행사를 한 연후에 골프를 즐겨도 즐겨야겠다는 것이다. 민주시민의식을 말하기 전에 투표행위는 건전한 상식의 시민이라면 누구나가 수행해야 할 권리이자 신성한 의무다.
 이번 총선은 향후 4년간 나라 살림살이 규모를 정하고 국민세금이 어디에  어느 정도 적절하게 사용되는가를 감시할 국민대표 299명을 선출한다. 국회의 잘잘못을 비판하고 감시하고 나무랄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국민은 투표에 적극 참여할 때 국회의원을 비판하고 나무랄 수 있다. 즐거운 임시공휴일의 골프, 상춘나들이를 즐길지라도 꼭 투표장엔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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