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자미
길가 펼쳐놓은
잡다한 물건들
이게 뭐예요?
요렇게 엄지손가락에 끼우는 골무란다.
이건 얼마예요?
쪽가위, 노란 고무줄, 각질 제거제, 손톱깎이, 냄비 뚜껑...
인상 한 번 안 쓰고 대답해 주는 아저씨.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더니
‘친절’도 있다.
오백 원짜리 골무 하나 사
엄지손가락에 끼우고 치켜세웠다.
아저씨 최고예요!
2013 《부산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부산아동문학상, 최계락문학상 외
동시집 『천하무적 삼남매』, 『여우들의 세계』,
『달복이는 힘이 세다』 등. 『옛이야기 밥』 (공저)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