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장악력 크고 추진력
뛰어난 ‘기획통’으로 평가
뛰어난 ‘기획통’으로 평가
경북 청송 출신인 조지호<56·사진>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이동한다.
경찰청은 지난 26일 조지호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이동하고 후임 경찰청 차장에 김수환 경찰대학장이 선임되는 치안정감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내 서열 2위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의 보직을 맡는다.
이번 인사는 김광호 서울청장이 1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되면서 서울청장이 공석이 된 데 따른 조치다.
조 차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6기)를 졸업한 후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거쳐 경찰청 인사담당관과 혁신기획조정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반년 만에 두 직급 승진해 주목받았다.
지난 대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아 정부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가도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조직 장악력이 크고 추진력이 뛰어난 ‘기획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광호 청장이 수사 대상이 되면서 어수선했던 조직의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운 추진 동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서울청장은 치안정감 일곱 자리 중에서도 핵심 보직으로, 서열 1위 경찰청장(치안총감) 못지않은 존재감을 나타낸다.
한편 조 차장의 후임이자 경찰청 서열 2위 차장 자리로는 김수환 경찰대학장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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