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공단
  • 김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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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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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주







삶이란 이런 거다 단정 짓지 말아라

힘들면 쉬어 가라 뻔한 말 하지 마라

기름에 희석된 땀이 오늘의 식량이다?



블록과 블록 사이 채우는 기계음엔

메콩강 빗소리와 사할린 바람 소리

출근길 잡아 세우던 아이 울음 섞여있다?



세상을 돌게 하는 톱니로 사는 일

가끔은 어긋나서 겉돌기도 하지만

바퀴가 멈출 때까지 이곳은 희망이다



유현주 시인


<약력>

충남 서산 출생

2007년 4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

2008년 2월 중앙시조백일잘 장원

2009년 7월 중앙시조백일장 차상

2009년 제1회 천강문학상 시, 시조 부문 입상

201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2018년 《좋은수필》 신인상

2018년 오늘의시조시인상 수상

시조집 『밥이 돌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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