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선 참여…낙선시 배제”
  • 경북도민일보
홍준표 “경선 참여…낙선시 배제”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임위원장 인선’ 둘러싼 당내 반발

   권영세·박진 등 “의원 협박…비민주성 극치” 반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3일 상임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관련, 경선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원내지도부가 마련한 상임위원장 인선안을 보고한 뒤 “원내대표단이 최고위 동의를 받아 결정했음에도 상임위원장을 내가 꼭 해야겠다는 분이 한두 분 있다”면서 “그분들이 어제 기자회견도 하고 경선을 요구했는데 경선을 요구하면 당규에 따라 하지 않을 도리가 없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떨어질 때는 그 상임위에서 자동 배제된다”면서 “가능하면 당의 방침을 따라 줬으면 좋겠고 5년9개월인 서병수 의원을 빼면 부산에서 상임위원장이 없기 때문에 서 의원만 내정했고 나머지는 8년 이상 재직자”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이 문제는 경선을 요구하는 측이 있어서 내일 공고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경선을 하게 되면 내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국회 본회의 직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임위원장 경선을 주장하는 권영세, 박진, 윤두환 의원은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고 “홍 원내대표의 충격적인 발언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경선에 나와 떨어질 경우 해당 상임위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은 당헌·당규에도 없는 악법을 만들어 사실상 경선을 막으려는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는 군사독재 정권시절에도 볼 수 없었던 일이며, 정치적 횡포이자 치졸한 발상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경선을 막기 위해 의원들을 협박하는 것은 원내대표로서 권한을 벗어난 독선이며 비민주성의 극치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상임위원장 후보는 당헌·당규에 규정된 대로 의총에서 자유롭고 민주적절차를 통해 선출하면 된다”면서 “원내대표가 정당성과 민주성을 현저히 상실한 상황인 만큼,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윤두환 의원은 이병석 의원이 내정된 국토해양위원장 후보를 지망한다고 밝혔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