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대학의 2학기 등록금 납부가 시작되자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매년 대학 등록금이 오르고 있는데다 학자금 대출금리까지 상승, 학부모들의 허리가 휠 지경이다.
여기에다 유가, 각종 물가마저 크게 올라 서민들의 자녀 등록금 마련은 눈물겹다.
13일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에 따르면 포항지역 대학의 경우 오는 22일까지 2학기 등록금 납부기간으로 정해 등록금 납부를 받고있다는 것.
포항대학 보건계열(1학년 기준)의 2학기 등록금은 327만원, 기타계열은 290만원대로 책정돼 있고, 선린대학의 경우 보건계열(1학년 기준) 2학기 등록금이 314만원, 기타 학과 역시 300만원대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대학 등록금이 300만원대를 넘고 있으며, 학자금대출금리 역시 지난 해 1학기(연 6.59%)에 비해 1.21%, 2학기(연 6.66%)와 비교할 때 각각 1.14%씩 올라 7.8%를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은 자연 커질 수밖에 없다.
학부모 김모(52)씨는 “등록금 납부기간만 되면 늘 고민스럽다”며 “이 와중에 등록금도 오르고 학자금 대출금리까지 올라 그동안 매달 넣어오던 주택청약부금까지 해약해 등록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대학생 이모(22·여)씨는 “방학기간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수 백만원에 달하는 등록금 마련에는 어림도 없다”며 “부모님께 부담만 안기는 것 같아 미안스럽다”고 하소연 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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