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유대주의자 중동 상황 악용 우려
브라질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위치한 한 유대인 협회 건물이 5일 새벽(현지시간) 괴한들로부터 사제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두 6명으로 보이는 괴한들은 캄피나스 시내에 위치한 이 건물에 사제폭탄을 던졌으나 새벽 시간인 탓에 다행히 피해자는 없었으며, 건물 외벽에는 반(反) 유대주의 주장을 담은 문구가 어지럽게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날 사건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공세로 엄청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브라질 내 레바논인 단체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캄피나스 유대인협회 알베르토 루베르만 회장은 “이날 사건은 현재 중동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간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 틀림없다”면서 “브라질 내 반 유대주의자들이 중동 지역 상황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루베르만 회장은 “유대인 협회에 대한 폭탄 공격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띠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브라질 내 모든 유대인 단체에 경비 강화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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