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도 최대 60% 급락…철강·조선·보험·건설업종은 호조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경기둔화영향으로 급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분석보고서를 내놓는 234개 상장사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9조2072억원과 18조14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68%, 8.8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순이익은 15조43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4% 늘어나 거의 제자리 걸음한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4분기 17.08%에서 올해 1분기 24.53%, 2분기 33.49% 등으로 늘어나다 3분기 들어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영업이익 증가율은 작년 4분기 14.41%, 올해 1분기 20.29%, 2분기 34.89% 등으로 급증했으나 3분기에 수익성이 악화하며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상장사들은 영업이익 외에 환차손 등이 늘어나며 순이익 증가율이 작년 4분기 3.36%, 올해 1분기 2.62%, 2분기 8.35%에서 3분기에는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철강과 조선, 보험, 건설업종은 3분기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철강업종은 잇단 가격인상 효과를 보았으며 조선업종은 과거 고가로 수주해놓은 선박들이 매출로 인식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고, 건설업종 역시 과거 수주물량에 대한 매출인식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보험업종도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사고율 하락 등의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 세아베스틸, 현대하이스코, 한국철강,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10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도 3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기대되고 현대건설, GS건설, 경남기업, 계룡건설 등 일부 건설업체들은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LG전자는 실적전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3분기 매출액 7조4708억원, 영업이익 4018억원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1.30%, 334.8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와 기아차, 대성산업, 대적전자, 동부제철 등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이 18조7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2162억원으로 41.13%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삼성전기, 한미반도체,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등도 영업이익이 두자릿수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고, 하이닉스는 1502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증시침체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60%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환율 상승 등으로 비용이 늘고 해외 여행객이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모두 5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역시 해외여행객 급감으로 영업이익이 20% 이상 급락하고, 하나로텔레콤은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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