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바논 휴전 “전쟁 포성 멈추나”
  • 경북도민일보
이-레바논 휴전 “전쟁 포성 멈추나”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바논 의회 내 이견…결의안 차질
  휴전 발효 후에도 공습 가능성 시사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2시) 발효되는 휴전을 앞두고 레바논 의회가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내부 이견을 보이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바논 의회는 12일 5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휴전을 만장일치로 수용하기로 결정했으나 안보리 결의 중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남부 레바논에서의 철수 부분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당초 13일 소집할 예정이던 내각 회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의회 소집과 계획안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남부 레바논에 자국군 1만5000명을 파견하는 안이 진행되지 못하는 등 안정적인 휴전의 성립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휴전이 발효된 뒤에도 이 지역에서 작은 접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레바논 정부를 구성하는 헤즈볼라도 결의안을 이행하겠다고 말했으나 레바논 영토에서 이스라엘군이 모두 떠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헤즈볼라측이 결의안에 동의한 다음날인 13일 찬성 24, 기권 1표로 안보리 결의를 수용키로 했으나 평화유지군이 파견될 때까지 레바논에 자국군을 주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레바논 남부에 레바논군과 국제군이 배치될 때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보리 결의안에 따르면 휴전이 발효되면 평화유지군 1만5000명과 같은 규모의 레바논군이 남부 레바논에 진주해 국경 지대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완충지대를 만들게 된다.
 마크 말록 브라운 유엔 사무차장은 레바논에 평화유지군이 완전히 배치될 때까지는 한달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는 이날 우선 4천여명을 “매우 빠른 시간 내” 파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발표했으며 다른 회원국들도 잇달아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국과 함께 결의안을 마련한 프랑스의 경우 군 전문가들은 프랑스가 최대 5천여명을 파견하고 군 지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필립 두스트-블라지 외무장관은 모든 회원국들이 결의안을 존중하고 공평하게 부담을 나눈다는 조건 하에서만 프랑스가 더 깊이 관여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