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대국화’전략 연구 프로젝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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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대국화’전략 연구 프로젝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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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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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잠재적 이데올로기 패권 대응에 중요”
 
“중국은 현재 경제대국이기는 하지만 문화대국은 아니다.”
 종합국력 면에서 세계의 주요 대국임을 자처하며 국제무대에서 날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중국이 어떻게 하면 경제대국과 함께 문화대국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민족적 가치관의 교육.보급 방안과 중국 문화의 해외진출 전략 수립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 차원의 문화발전전략 연구에 착수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문화안전’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서방문화의 잠재적인 `이데올로기 패권’ 추구에 대응해 `중화민족의 선진적인 문화 이미지’를 빚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견해를 표시하는 등 외래 문화에 대한 민족주의적, 배타적 관점을 드러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언론은 25일 문화산업 및 문화체제 개혁 연구에 이은 이 `중국 문화발전전략 연구’ 프로젝트가 지난 22일 본격적으로 착수됐다면서 “과학발전관의 지도 아래 중국문화의 체계적인 발전전략 이론을 세운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부 산하 중국예술연구원이 수행하게 될 이번 프로젝트의 4대 과제는 ▲중화민족의 핵심적인 가치관과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 ▲중화문화의 해외진출(走出去) 전략 ▲공공 문화서비스 체계 수립 ▲과학발전관과 문화 창신(創新)전략 등이고 이들 과제는 다시 50개 연구분야로 세분된다.
 프로젝트 수행기관인 중국예술연구원은 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문화발전전략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해당 분야 인력을 대규모로 배치해 문화전략과 공공문화정책, 문화산업, 문화안전, 인터넷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프로젝트 추진은 현재의 글로벌화 환경과 부단한 발전과정에 처해 있는 중국이 대중의 레저생활 등 일상적인 문화소비 부문에서는 물론 고급 국가 문화예술과 학술 부문에서까지 갈수록 많은 문화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열린 프로젝트 착수 기념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특히 인터넷의 신속한 발전으로 국가의 문화발전전략과 `문화안전’에 일련의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방문화의 잠재적인 `이데올로기 패권’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중국문화의 전통적 가치관을 유지, 전승하고 어떻게 공공문화정책 체계를 수립해 서방문화의 잠재적 이데올로기 패권에대응하고 중화민족의 선진적인 문화이미지를 형상화하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현실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문화발전전략연구센터의 자레이레이(賈磊磊) 주임은 이번 연구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유물변증법의 기본원리와 과학적 연구방법을 토대로 삼게 된다면서 중국의 전통문화 정신에 대한 연구와 중국의 현실문화에 나타나는 문제를 분석하고 결합해 정책 결정의 근거로 삼고 참고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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