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직자 급증…7월 신규신청 1864명
지난해 동기比 80.5%↑-지급금액도 58% 늘어 67억원
7월 포항·경주·울진·영덕·울릉 등 경북 동해안지역 5개 시·군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경기침체 여파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노동부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총 1864명이다.
이는 6월의 1464명에 비해 27.3%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1033명) 보다는 무려 80.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 폭은 전국 증가치(6월 대비 10.5%, 지난해 7월 대비 22.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7월 실업급여 지급금액도 67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억원에 비해 58%나 늘었다.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한 것은 포항 철강공단 및 경주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경영악화 등 지역의 심각한 경기침체 때문이다.
포스코 계열사 정년 퇴직자들이 많았던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또 이상 기온으로 인한 흉어로 많은 수산물 가공업체 근로자들이 퇴직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실직자가 발생, 실업급여 신청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7월 경북 동해안지역의 구직자 수(5367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3560) 보다 51%나 늘어 경제난에 따른 실직자 증가를 여실히 반영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