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서민들의 가계가 위협받고 있는 현시점에 익명의 중년여성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20kg들이 백미 106포(시가 500만원 상당)를 경산시에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께, 40대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경산시 관내 소년소녀가장 6세대와 가정위탁 47세대에 각각 2포씩, 모두 106포를 전달해 달라며 경산시드림스타트센터에 전화를 걸어 백미 기탁의사를 밝힌 이튿날인 4일 오후에 백미 106포가 드림스타트센터에 접수됐다.
이 중년여성은 경산시 드림스타트센터 직원이 신분을 밝혀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끝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시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백미 106포를 다음 주 초(또는 추석 전)에 소년소녀가장 세대와 가정위탁 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며, 백미를 배달한 대형할인점을 통해 이 중년여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에 선행을 베풀어 주신 익명의 독지가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백미는 힘들게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에게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는 커다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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