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청문회서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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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美청문회서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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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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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장관이 미국 하원 도요타자동차 급가속문제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리콜사태 집중추궁…하원의원들, 개인사례 소개하며 분개
 
 대량 리콜사태로 위기를 맞은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의회에 불려가 혼쭐이 났다.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청문회를 열어 2시간이 넘도록 짐 렌츠 미국 도요타자동차판매 사장을 집중 추궁하며 몰아세웠다.
 특히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자신이나 가족 중에 도요타 차량을 가진 사례를 소개하면서 도요타의 안전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의원들은 안전조치 강화를 거듭 촉구했고, 렌츠 사장은 반복되는 의원들의 추궁과 비판에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민주당의 다이애나 드겟 의원(콜로라도)은 “나처럼 충실하게 오랫동안 도요타차를 이용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스무살 인 딸이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집으로 딸을 태우고 온 차도 도요타의 1988년형 캠리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도요타에 관해 자신이 갖고 있는 의문들이 “학구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도요타의 안전문제가 자신과 가족의 일상 생활에서 피부로 다가오는 실제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요타의 컨버터블 모델인 솔라라를 몰고 있다고 소개한 도나 크리스텐슨 의원(민주·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은 운전을 할 때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도요타 차량을 모는 다른 가족들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두 딸과 손자들이 2006년형 RAV4와 2005년형 RX330 렉서스 모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의원도 자신이 도요타의 명성 때문에 캠리 하이브리드를 샀다면서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도요타가 급가속 문제에 대해 더욱 강도높은 조사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청문회를 주관한 바트 스투팩 감독·조사소위원장은 “도요타가 전자제어장치를 완벽하게 조사했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 시민을 오도했다”며 “도요타와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미국 소비자들과 대리점에 많은 것을 설명해야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의원들의 집중적인 힐난에 렌츠 사장은 “우리는 전 세계에 관련정보를 공유하는것을 잘 해내지 못했다. 우리의 시스템에 약점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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