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제재 이뤄질 듯”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를 위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지난해 동결한 자국내 이란 자산이 전년도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는 1일 지난해 미국이 동결한 이란의 자산 규모는 4330만달러로 직전 해인 2008년에 비해 195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결된 자산은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뉴욕, 텍사스 등 5개주와 수도워싱턴 D.C에 소재한 것으로 동결된 쿠바 자산의 4분의 1에 불과한 규모라고 재무부는 덧붙였다.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대한 이란의 반발도 거세지는 가운데 이란이 가까운 시일내 2천파운드급 `카시드’ 신형 유도 폭탄을 시험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란의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공군사령관 하산 샤사피는 “2000파운드급 카시드-1 유도탄이 대량 제작돼 공군에 전달됐다. 신형 폭탄은 가까운 시일내에 시험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카시드-2 유도 폭탄은 사거리가 더 길어지고 적중률도 높아졌으며 구형에 비해 파괴력도 커졌다는게 이란측의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를 서두르지않는 입장이다.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란의 핵 위협과 관련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과의 대화를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유엔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앞으로 수개월 뒤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확한 날짜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아마 앞으로 몇개월 이내의 한 시점이 될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를 요구하며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지지해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지난달26일 중국에 대표단을 보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